낫 놓고 낫인 줄도 모르는 이상한 현상들

by holyway posted Jan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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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 놓고 낫인 줄도 모르는 이상한 현상들 


낫 놓고 낫인 줄도 모르는 이상한 현상들



낫놓고 기억자를 모른다는 말은

낫의 모양과 한글 자모 ‘ㄱ’을 연관시키지 못하는 한글 문맹자를 비유하는 말이다.

그러나, 오래 동안 낫을 사용하여 온 농사꾼이 

낫을 보면서도 그것이 낫인 줄 모른다면, 

이것은 이해 할 수 없는 기이한 일로

그런 일은 그 농사꾼이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라,

무엇엔가 홀리거나, 그 눈에 무엇이 가려졌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영적인 세계에서는 이와 같은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신학교 때, 로이드존스에 매료되어

로이드존스의 설교집을 거의 모두 섭렵했고,

자신의 목회에도 ‘로이드존스식의 강해설교’를 도입했다는 목사님이 계신다.

그럼으로 그 분은 

다음의 창 32:24을 본문으로 한 로이드존스의 설교도 읽었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 설교에는 이런 구절들이 나온다.


“제가 첫 번째로 지적하고 싶은 특징은  

회심은 항상 강렬한 개인적 체험이다는 것입니다.

...

그 체험의 세 번째 특징은 이것입니다.  

이 체험을 한 사람은 항상 그것을 그의 인생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합니다.”


그런데, 이 목사님은 자신의 설교에서

‘저는 저의 생애에서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사건을 찾아보려 하였으나,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체험이 없었음에도 저는 제가 구원받았음을 의심치 않습니다.’

고 하였다.


이 목사님은 당연히 자신의 신학적 상식과 로이드존스의 여러 글들을 통해

‘회심하지 않은 자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며, 구원받지 못하였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런데도, 로이드존스가 

‘회심은 항상 강렬한 개인적 체험’,

‘이 체험을 한 사람은 항상 그것을 그의 인생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한다.’는

말에서 바로 자신이 회심치 않았다고 로이드존스가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 목사님은 로이드존스의 설교를 깊이 연구한 분인데,

이 목사님 역시, 위의 로이드존스의 설교를 분명히 읽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목사님은 자신의 교회에 

이런 회심관에 위배되는 ‘4영리’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어찌된 일인가?


지금 언급한 두 분의 목사님은 로이드존스를 추앙하는 분들인데도,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로이드존스의 글들을 섭렵하고 추앙하는 분들이 이러니, 

그 외의 사람들의 경우는 더욱 심할 것이다.


오늘날, 한국에 번역된 청교도 서적은 상당량이고,

청교도 매니아들도 꽤 된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두 분의 목사님들처럼, 

그 사람들의 대다수들도 

거의 이런 이해수준 일 것이다.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로이드존스의 회심관을 한국교회에 적용한다면,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놀라서 발칵 뒤집혀야 하겠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로이드존스를 20세기 최고의 설교자라고 추앙하면서도 말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종종 있지만,

영적인 세계에는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다음의 구절들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마 13:14)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고후 4:3-4)


로이드존스를 추앙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거나, 고의로 무시하는 사람들이 정신차리고

예수님에게서 다음의 말씀을 듣고 있다고 깨닫는다면 소망이 있을 것이다.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요 6: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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