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회심은 영혼과 삶의 총체적 변화요 완전한 방향 전환이다 / 리처드 백스터

by holyway posted Jan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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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회심은 영혼과 삶의 총체적 변화요 완전한 방향 전환이다 / 리처드 백스터


회심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다. 회심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회심은 결코 꺼질 수 없는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세속적인 생각을 천상적인 생각으로 바꾸고, 하나님의 엄청난 탁월함을 보는 것이다. 회심은 마음을 죄로부터 단절시키고, 그리스도를 피난처로 삼으며, 그리스도를 자기 영혼의 생명으로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또한 회심은 마음과 생활의 방향이 결정적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의 행복을 위해 취했던 것을 포기하고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에 자기의 행복을 두며, 전과 동일한 목적으로 살지 않고 이전에 세상에서 추구했던 것을 추구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한 마디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라는 말씀과 같이 되는 것이다.

 

회심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이해, 새로운 의지와 결심, 새로운 슬픔과 욕구와 사랑과 기쁨이 있다. 또한 새로운 생각, 새로운 언어, 새로운 친구, 새로운 대화가 있다. 이전에 그에게 매력적이었던 죄가 이제는 지겹고도 혐오스러운 것이 된다. 그래서 그는 죽음을 피하는 것처럼 죄를 피하려고 한다. 그의 눈에 그렇게 사랑스럽게 보였던 세상이 이제 헛되고도 고통스럽게 보인다.

 

이전에는 무시했던 하나님이 이제 그의 영혼의 유일한 행복이다. 전에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보다 모든 정욕을 더 선호했지만, 이제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께 가까이 있으며,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얼굴을 감추실 때에 슬퍼하며,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께서 이제 그의 유일한 소망이요 피난처이다. 그는 매일 양식을 먹고 사는 것처럼 그리스도로 인해서 살아간다. 그는 그리스도 없이는 기도할 수도 없고 기뻐할 수도 없으며, 그리스도 없이는 생각할 수도, 말할 수도, 살아갈 수도 없다.

 

전에는 성경이 다른 책과 별로 다를 바 없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법이요, 하늘에서 그에게 보내신 편지요, 영원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명된 책이 된다. 성경이 그의 생각과 말과 행동의 법칙이다. 성경의 명령은 구속력이 있고, 성경의 위협은 두려우며, 성경의 약속은 그의 영혼에 영생을 전해 준다.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시15:4)

 

간단히 말하자면, 그의 생각 속에 새로운 목표가 자리 잡았으며, 그의 노력 속에는 새로운 방법이 있고, 그의 마음과 생활이 새로워졌다.

 

전에는 탐욕적 자아가 그의 목표였고, 쾌락과 세속적 이익과 명예가 그의 삶의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과 영원한 영광이 그의 목표이다. 그리스도, 성령과 성경, 성례, 하나님께 대한 성결과 사람들에 대한 정의와 사랑 등이 이제 그의 삶의 방식이다. 전에는 자아가 최고의 통치자여서 하나님께 속한 것들과 양심이 반드시 자아에 굴복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성령과 말씀과 사역자들에 의해서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께서 최고 통치자이시며, 그분께 자아와 자아에 속한 모든 것들이 반드시 복종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 둘, 혹은 스무 가지 등의 변화가 아니라 영혼 전체의 변화이며, 삶의 목표와 성향의 변화이다.

 

이전에는 자신에게 집착하여 자신만을 위해 살았으나, 이제 구별되어 하나님께 헌신하며 하나님을 위해서 살게 된다. 그는 전에는 자기의 시간과 재능과 재산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자신을 위해서 이런 것들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이런 것들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하나님께 물으면서 하나님을 위해서 이 모든 것들을 사용한다. 이전에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되 자기의 육체와 탐욕적인 자아의 쾌락과 일치하는 범위 내에서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하였으나, 이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되 육체와 자아가 지나친 쾌락을 누리지 못하도록 주의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실 큰 변화이다.

 

여러분은 자신이 회심했다고 생각하는가? 이러한 놀라운 변화를 여러분의 영혼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가? 여러분은 거듭났으며 새롭게 되었는가? 여러분 중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일들이 이상한 문제로 다가오지 않는가? 여러분이 결코 이런 일들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은 아닌가? 만일 여러분이 변화된 날짜나 주간 또는 여러분을 회심시켰던 바로 그 설교를 말할 수 없다면, 회심이 여러분에게서 일어났으며 참으로 회심으로 인한 변화와 새 마음이 여러분 안에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 리처드 백스터, 『회심』, pp 8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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