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가 그 아들에게 보낸 편지 일부
스톡브리지, 1755년 5월 27일
(조나단 에드워즈가 교회에서 쫓겨나 말년에 인디언 사역을 하고 있을 즈음에)
사랑하는 아들에게
너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너에 대한 생각은 잊어버리지 않고 있다.
온통 너에 대한 생각 뿐이어서 자주 너를 생각하고, 자주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지.
너가 비록 우리와 또 친척들로부터 멀리 있어도, 너가 비록 내 시야에 안 보인다할지라도,
내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있을지라도,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여기 이곳 오노호콰하에 계시고,
너도 항상 하나님의 손안에 있기에 우리는 마음이 평안하단다.
우리는 그분에게 가서 너를 보살펴달라고 할 수 있고,
너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구할 수 있단다.
그분을 잊지 않고, 또 그분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하거라.
항상 너의 눈을 그분에게 고정시키고, 그분을 경외하면서 살거라.
매일 모든 열심으로 그분을 구하거라.
그분만이 너를 행복하게도 하시며, 그분이 원하신다면 너를 우울하게도 하실 수 있단다.
또한 너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너의 영혼의 영원한 구원과
장차 다가 올 너의 삶의 모든 것도 그분의 뜻과 허락하심에 달려있단다.
지난 마지막 주 화요일에 데이빗이 생을 마쳤단다.
너도 알고 있겠지. 너와 함께 뛰놀기도 했고, 우리집에서 묵기도 했었으니까.
이제 그의 영혼은 영원한 세상으로 갔단다.
그가 죽음을 준비했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겠지.
어린 나이에 죽을 수도 있고, 나이가 차서 죽을 수도 있단다.
데이빗은 너보다 나이가 어렸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거라.
너는 거듭나야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절대로 볼 수 없다는 말씀을.
너가 참으로 회심했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선한 증거를 갖기까지
절대로 평안해하지 말거라.
하나님께서 너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셔서 다시 안전하게
스톡브리지로 돌아오게 되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이것은 꼭 기억하거라. 인생은 불확실하단다.
너가 어느 한순간 생을 마칠지는 모르는거란다.
그러므로 항상 죽음을 준비할 필요가 있단다...
이 나이 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윈저에서 너에게 사랑을 담아 보낸다.
우리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단다.
다정하고 깊은 애정으로
너의 아버지 조나단 에드워즈가
이언 머레이(Iain H Murray), 조나단 에드워즈 : 다시 쓰는 전기(Jonathan Edwards : A New Biography), pp. 394~395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