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회에서 성경공부나 제자훈련하는 것을 돌아 보십시오.
우리가 음악의 이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음악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한지부터 시작하여, 음악의 역사, 악기의 구조, 발성 법, 단조와 장조의 차이, 박자의 이론등을 면밀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음악의 이론을 듣는다 할지라도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현장에서 듣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신앙도 진리를 이론으로만 아는 자들과 실제를 아는 구원에 이른 자들은 전혀 다릅니다.
진리를 이론으로만 아는 자들의 특징은 이러합니다.
처음에 생소한 진리를 들을 때 새로운 것을 아는 것에 대한 기쁨으로 게걸스럽게 지식을 습득합니다. 그 진리가 어느 정도 이론적으로 머리에 차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리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 후 사람들을 서서히 무시하게 되며, 자신 보다 더 지식이 많은 자에 대한 배우려는 마음이 듦과 동시에 무지한 자들에 대한 교만함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어느 덧 자기보다 더 지식이 많은 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교만함으로 목을 뻣뻣히 합니다. 그러다 종종 고수들을 만나 부끄러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하여간 이들의 독특성은 자신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자에게 약해지며, 무지한 자들에게는 교만함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자들은 진리를 이론으로만 알면서 진리를 논하고 비판하는 일에 열심을 냅니다. 입으로는 진리를 논하지만 그 속마음은 탐욕에 치우쳐 감각적인 것을 추구할 뿐입니다.
이런 자들은 얼마든지 설교자가 될 수 있지만 이런 설교자들의 설교의 특징은 꽤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경 말씀에 담긴 진리의 실체를 보거나 느낀 적이 없는 설교자가 됩니다. 이런 설교자의 설교를 듣는 것은 참으로 무익합니다. 아니 무익함을 떠나서 위험한 것입니다. 이 설교자는 자신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구원을 이루게하는 실제적인 성령의 역사로 인한 지혜) 이론만을 이야기 하며, 그 설교는 새로운 것이 있기는 하지만 무미건조할 뿐입니다. 그 설교를 통해 깊은 통회자복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런 자들이 전형적인 지식으로만 진리를 받아 들이는 자들입니다.
이에 비해 구원으로 이끄는 믿음의 지혜를 가진 자들의 특징은 이러합니다. 처음 지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매료되어 그 지식을 게걸스럽게 받아 들입니다. 그 믿음을 받아 들임으로 자신의 죄악된 형태가 더 크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직 그리스도만이 내 죄악을 해결해 줄 분으로 알고 그분에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그리스도에게 사랑으로 복종하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구원으로 이끌어지는 지혜를 가진 자들은 그 입에서 “주여, 제가 무엇을 하기 원하십니까?” 라는 고백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탐욕이 사라지며 이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배설물로 여길 뿐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구원의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의 양심에 찔림이 있고, 그들의 죄에 대한 역겨움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그리스도를 찾게 되는 것은 오직 성령의 역사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므로 이런 설교자들은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애쓰지않습니다. 오직 성경의 말씀을 원리원칙대로 해석하고 선포할 뿐입니다. 그 설교자가 이렇게 단순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게 나오는 것은 인간의 이성이나 의지 행위의 결단이 아니라 성령의 은밀하고 강력한 사역의 결과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거듭난 경험을 해 본 자만이 자연인의 마음과 거듭난 자의 마음을 다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자는 목사들의 설교를 듣고 있으면 그 목사에게 거듭남의 경험이 있는지 없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거듭남을 경험한 목사는 입만 열면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는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말입니다...
그러나 거듭나지 않은 목사들은, 그의 가르침과 설교에서 '구원에 이르는 믿음' '구원의 도' '거듭남의 비밀' '거듭남과 확신'등의 주제로 설교하지 못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성도가 이 땅에서 성경적으로 사는 법' 따위나 가르치고 말지요. 바로 이 가르침이 '전형적인 이론적 지식'에 불과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