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된 찬양의 감정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열심히 찬양하는 사람을 보면
그가 회심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영적 삶의 표시로서
찬앙을 매우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 열심을 보이는 사람을
비난하는 그리스도인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이런 열심이
확실한 회심의 표시는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미 앞에서 보았듯이,
사탄은
그리스도인이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영적 감정들을 모방할 수 있다.
또한
성경은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많은 예들을 보여 준다.
성경은
예수님이 여러 곳에서 기적을 베프셨을 때
사람들이 매우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막 2:12).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마 15:31).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하더라"(눅 7:16).
또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열정적으로 칭송했다.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눅 4:15).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마 21:9).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무리 중 겨우 몇 명만이
하나님과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는 진정한 믿음을 소유했다.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신 후,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이라"(행 4:21)고
성경은 말한다.
이는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기적적으로 치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 중에
베드로와 요한과 같은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너무나 적었다.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에서 이방인들에게 말씀을 전파했을 때
이방인들은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 말씀을 찬송했으나(행 13:48),
구원받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하신 자들만
믿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에서 하나님을 찬양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했으며,
에스겔 선지자 시대의 유대인들도 입술로는
하나님을 크게 찬양했지만
그들의 마음은 돈과 물질에 가 있었다(겔 33:31-32).
또한
진정한 하나님의 종을 미워하는 사람들도
"여호와께서는 영광을 나타내사"라고 외쳤다(사 66:5).
앞에서 살펴본 성경 구절들과
그 밖에 많은 성경 구절들을 볼 때,
하나님과 예수님을 찬양하는 데
열정적인 사람들의 믿음이
신뢰할 만한 회심의 표시라고 결론지을 수 없다.
- <영적 감정을 분별하라> 중에서(조나단 에드워즈) -